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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을 추천하지 않는 경우

모발이식을 추천하지 않는 경우 3가지 | 한의사가 말하는 신중한 접근

1장: 모발이식을 추천하지 않는 경우

탈모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에게 모발이식은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해결책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정교하게 이루어진 모발이식은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훌륭한 치료법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환자분의 두피와 모발 상태, 그리고 탈모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때로는 모발이식을 권하지 않거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이는 모든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안겨드리기 위한 저의 진료 철학이며,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1. 두피에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

모발이식은 건강한 토양에 씨앗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씨앗을 심을 토양, 즉 두피가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씨앗(모낭)이라도 제대로 뿌리내리고 싹을 틔우기 어렵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습진, 건선, 모낭염 등 두피에 염증성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가 바로 그렇습니다.

채취 부위(후두부)와 이식 부위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이식을 진행하면, 이식 과정 자체가 기존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모낭을 채취하고 심는 과정에서 두피에는 미세한 상처와 함께 자연스러운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기존에 염증성 질환이 있다면 이 반응이 과도하게 증폭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채취 부위의 회복이 더디거나 심한 경우 작은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이식 부위입니다. 염증으로 가득한 두피 환경에서는 이식된 모낭이 제대로 자리 잡고 영양을 공급받기 어렵습니다. 이를 '낮은 생착률'이라고 부릅니다. 힘들게 심은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탈락하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두피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환자분들께, 반드시 피부염 치료를 충분히 진행하여 두피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만든 후에 이식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 탈모가 중기 이상으로 과도하게 진행된 경우

모발이식은 '없는 머리를 새로 만드는' 시술이 아니라, '있는 머리를 재배치하는' 시술입니다. 즉, 탈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후두부의 건강한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중기 이상으로 심하게 진행되어, 후두부의 모발까지 가늘어지고 약해지기 시작했다면 이식의 효과는 크게 떨어집니다. 약해진 모발을 이식하는 것은 결국 약한 머리가 다시 자라나길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설령 생착에 성공하더라도 굵고 튼튼하게 자라기 어려우며, 장기적으로 다시 탈락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탈모가 오래 진행되면 두피 자체가 얇고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새로운 모낭이 뿌리내리고 살아갈 공간이 그만큼 좁고 척박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두피에 이식을 강행하면 생착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이식보다는 약물 치료나 두피 관리를 통해 남아있는 모발을 지키고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3. 탈모 치료에 무관심하고 이식에만 의존하는 경우

"이식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진료실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모발이식은 탈모 치료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거나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모발이식은 M자 헤어라인이나 가르마 교정 등 특정 부위의 탈모를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이식하지 않은 다른 부위의 탈모는 계속해서 진행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식 후에 탈모 치료와 관리를 완전히 중단해버리면, 이식한 부위는 남아있지만 주변 머리가 계속 빠지면서 결국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식한 머리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는 믿음도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후두부 모발이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탈모가 시작되었거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분들의 경우, 이식한 모발조차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가늘어지고 탈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모발이식 결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식 후에도 꾸준한 약물 복용, 두피 관리, 생활 습관 개선 등 탈모의 근본 원인을 관리하는 노력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이식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모발 건강은 환자 본인의 꾸준한 노력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