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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수백년 전 한국 남성의 상징에서 글로벌 아이콘으로

한국의 갓: 선비의 품격에서 글로벌 K-스타일 아이콘까지

갓, 남자의 품격에서 글로벌 아이콘으로

갓을 쓰고 있는 K-POP 데몬 헌터스 진우가 웃고 있는 장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에서

갓, 21세기의 가장 '힙'한 아이콘 중 하나로 부활하다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은 조선시대 한 남자의 품격과 지위, 그리고 시대의 멋을 담고 있던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갓은 박물관의 유물이 될 운명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21세기, 독특하고 아름다운 이 모자는 K-콘텐츠의 바람을 타고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그 부활의 시작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좀비 스릴러에서, 주인공 이창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쓴 갓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역동적인 액션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갓의 이미지는 'K-hat'이라는 신조어를 낳았고, 실제로 아마존에서 갓이 팔리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좀비의 공포보다 갓의 아름다움에 더 열광했습니다.

갓을 쓰고 있는 킹덤 이창 역 주지훈의 사진

넷플릭스 영화, 킹덤에서

최근 이 부활은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를 통해 정점을 찍었습니다. 영화 속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전통적인 갓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그들이 갓을 쓴 채 화려한 군무를 추는 모습은, 갓이 더 이상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가장 '힙'하고 멋진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갓은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던 전통 모자에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K-스타일의 상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흰색 갓과 빨간색 갓을 찍은 사진

(사진출처 : https://bloggm.tistory.com/397)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의 갓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문원 클리닉에서 갓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그 기능적인 측면때문이었습니다. 모자이지만 통풍이 잘되고 그 소재가 시원하고 세균의 번식이 어려워서 남성의 두피와 모발관리에 매우 유용했습니다. .

.그렇지만 최근에 많은 외국분들이 한국의 갓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한번쯤의 기능적인 측면 외에 역사적인 유래와 갓의 소재, 갓과 관련된 사건들을 알아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아서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제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남자의 완성, 어른의 증표: 갓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우리는 종종 양반들이 쓴 우아한 검은 모자, 갓을 볼 수 있습니다. 갓은 단순히 햇빛을 가리는 용도를 넘어, 조선 선비의 품격과 지위를 담고, 시대의 멋을 담아내는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갓을 쓰고 다니는 남자들의 전통적인 그림

(사진 출처 : https://love.seoul.go.kr/articles/7509)

갓의 역사는 훨씬 더 오래되었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형태는 조선시대에 완성되었습니다. 본래 '패랭이'처럼 실용적인 목적이 강했으나, 점차 사회적인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조선의 남성들은 관례(冠禮)라는 성인식을 치른 후에야 비로소 갓을 쓸 수 있었습니다. 즉, 갓을 쓴다는 것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어른으로 공인받는 의식이었습니다.

갓은 세속적인 성공의 상징이라기보다는, 학문을 닦고 수양하는 선비 계층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에 가까웠습니다. 선비들은 '의관정제(衣冠整齊)'—옷과 모자를 단정히 하는 것—를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기본으로 여겼고, 갓은 그것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었습니다.

대나무와 말총으로 빚어낸 예술품

하나의 좋은 갓이 탄생하기까지는 여러 장인의 손을 거쳐 반년 이상이 걸리는 고도의 협업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갓일'은 세 명의 장인이 함께하는 공동 작업입니다.

  • 총모자장(摠帽子匠): 말총으로 머리가 들어가는 부분인 '총모자'를 엮습니다. 머리에 열이 차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는 실용적인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 갓을 제작하고 있는 장인의 이미지 (사진출처 : https://ncms.nculture.org/market/story/3476#none)
  • 양태장(凉太匠):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늘게 쪼갠 죽사(竹絲)로 넓은 챙인 '양태'를 엮습니다. 강한 햇빛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도 은은하게 시야를 확보하는 멋이 있습니다.
  • 양태가 놓여있는 사진 ( 사진출처 :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01223/104604709/1)
  • 입자장(笠子匠): 총모자와 양태를 조립하고, 비단을 입힌 후 옻칠을 여러 번 반복하여 갓의 형태를 완성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비로소 갓은 단단한 형태와 깊고 우아한 검은빛을 갖추게 됩니다.

이처럼 갓은 단순한 모자가 아니라, 자연의 재료에 장인의 땀과 기술이 더해져 탄생한 하나의 예술품이었습니다.

시대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 사치품이 된 갓

조선 후기로 가면서 갓은 본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사치품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갓의 챙인 양태가 시대의 욕망을 반영하듯 점점 더 넓어졌습니다. 순조 시대에는 챙의 지름이 70-80cm에 달하는 거대한 갓이 유행하여, 앉으면 온몸을 가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좁은 골목에서 갓끼리 부딪혀 싸움이 나는 일도 잦았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갓을 고정하는 갓끈에 옥, 호박, 산호, 수정 같은 값비싼 보석을 달아 부를 과시했습니다. 갓끈의 재질과 길이만 보아도 그 사람의 지위와 재력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사치와 형식주의는 결국 흥선대원군 집권기에 개혁의 대상이 되어, 실용적인 좁은 챙의 갓을 장려하며 사회 기강을 바로잡고자 했습니다.

목재로 턱끈이 되어 있는 검은색 갓